궁중음식은 한국음식의 정수(精秀)이다. 각 지방마다, 계층마다 환경에 따라 다양한 음식문화를 형성하였고,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인 특산품에 뛰어난 주방상궁의 조리기술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렇다고 궁중음식이 사대부나 평민의 음식과 판이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궁중음식이 양반 집에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사대부가에서 음식을 진상하면서 영향을 주었다. 궁중의 상차림은 일상식에서 진연상, 제례상 등 행사의 목적이나 경사에 따라 달라진다.

궁중의 일상식

  • 초조반
    이른 아침 7시에 죽이나 옹이, 미음 등에 젓국찌개, 동치미, 마른 찬을 차리는 간단한 죽상을 마련한다.
  • 낮것상
    낮에 면상이나 다과상으로 차린다.
  • 수라상
    아침10시경 아침수라와, 오후 5시경에 저녁수라가 있다. 수라상은 12첩 반상으로 조리법이나 상차림법이 매우 까다롭다.

궁중의 경조사

  • 진연상
    왕, 왕비, 대비, 왕대비의 탄일, 회갑, 세자책봉 등의 왕족 경사나 외국사신 영접을 위한 연회를 거행하는 궁중의 잔치상이다. 진연 때의 음식은 궁밖으로 하사되었는데 민간에 궁중음식이 전래되는 계기가 되었다.
  • 고배상
    혼례에 차리는 상차림
  • 제례상
    제례 때 차리는 상차림

 


신선로

신선로란 민간에 전해진 대표적인 궁중음식으로 열구자탕(입을 즐겁게 하는 탕)이라고도 한다.
원래 신선로는 숯을 담는 화통이 붙어 있는 남비를 뜻한다.
육류, 해산물, 채소를 각각 익히거나 지져서 신선로 틀의 폭에 맞는 길이로 갸름하게 썰어서 화통을 중심에 두고 색스럽게 돌려 담은 다음 웃기로 잣, 은행, 호두, 고기완자 같은 것을 얹고 장국을 부어 끓이면서 먹는 음식이다.

만들기

  1. 양지머리는 무를 넣고 삶아서 국물은 육수로 쓰고 건더기는 얇게 썬 다음, 표고버섯, 대파를 썰어 넣고 간장, 마늘, 후추, 참기름으로 양념한다.
  2. 쇠고기 다진 것은 양념을 한 뒤 직경 1.5cm크기로 완자를 빚는다. 밀가루와 달걀물을 씌워 기름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져낸다. 나머지는 은행알 크기로 빚어 알쌈을 지진다.
  3. 쇠간, 처녑은 소금으로 비벼 깨끗이 씻은 후 밀가루, 달걀을 묻혀 전을 지지고 생선도 얇게 저며 전을 지진다.
  4. 미나리는 길게  다듬어 꼬지에 꿰어 초대를 만들고,호도는 물에 불리고 은행은 볶은 후에 각각 속껍질을 벗긴다.
  5. 신선로 틀에 ①의 곰탕거리를 깔고 각색 전을 길이 5cm, 폭 2.5cm로 썰어 돌려 담는다.
  6. 위에 알쌈, 은행, 완자, 호도, 잣을 올린 다음 육수를 붓고 화통에 숯불을 넣어 끓이면서 상에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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